각종 언론매체에서도 진가를 인정받는 태신!
2019년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 면면
"손해배상 전문 변호사"
최보윤(여, 41세, 지체장애, 법무법인 태신 변호사)
긴 도전 끝에 2009년 사법시험 51회에 합격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예기치 못한 의료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되었다. 가장 중요한 5번 척추 손상이었다.
예비 법조인으로 사법연수원 재직 중 찾아온 장애였기에 더욱 큰 상처였다. 그리고 9년이 지난 지금, 손해배상 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법무법인 태신 변호사 최보윤 씨가 그 주인공이다.
장애 당사자이자 전문가로 장애인을 변호하다
“사실 좌절할 시간이 없었어요. 갑자기 장애를 갖게 돼 적응해야 했어요.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전문 변호사가 될 것인가에 대해 고민도 했죠.” 최보윤 씨는 누구보다 빨리 냉정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재활에 임했다.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중도장애인과 가족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때 ‘장애인들이 힘든 부분이 많구나, 내가 변호사로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최보윤 씨는 이때 만난 중도장애인들과 가족들을 보고 손해배상전문 변호사로서의 결심을 하게 되었다.
자신 또한 중도 장애인으로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기에 누구보다도 장애인에 대한 불평등함, 인권 보호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최보윤 씨는 2012년 사법연수원 수료 후 장애인 권리구제와 법률상담 활동을 시작했다.
성남시 찾아가는 법률상담으로 2014년부터 현재까지 50건 이상의 장애인 법률자문 및 소송구조를 하고, 2014년 장애인 관련법 강의, 2017년에는 장차법(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 마련에 참여하며 장애인 권리구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권향상을 위한 노력
최보윤 씨는 손해배상전문 변호사로서의 활동에 안주하지 않고, 장애인 인권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5년부터 (사)척수장애인협회 솔루션위원으로 법률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타 변호사들에게도 재능기부에 참여하도록 동기부여하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법무법인과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와의 업무협약이 이뤄졌다. 장애인 인권 보호를 위한 법적 울타리를 마련한 것이다. 업무협약 이후에도 장애인권익지원단 위원, 장애인 관련법 강사로도 활동하며 장애인이 정당한 권리를 갖고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애인으로서, 장애인과 함께 할 미래
최보윤 씨는 직장인 척수장애인을 위한 한국척수장애직장인협회 회장을 역임한바 있으며 장애인권익지원단, 위원으로 지속해서 활동할 예정이다.
“상담을 하러 오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대부분 중도장애인임에도 자신이 배상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제가 가진 법률 지식으로 이 분들을 도와드릴 수 있다면 정말 좋은거죠.”2018년에 이어 앞으로도 최보윤 씨가 자신의 재능을 봉사하는 이유다.
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원문 : http://www.ablenews.co.kr/News/NewsContent.aspx?CategoryCode=0022&NewsCode=002220190417100306199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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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칙] 제1조(시행일) : 이 약관은 2015년 11월 10일부터 시행합니다.